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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현대모비스에 81-75 승…KBL 컵대회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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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실책 16개를 저지르며 고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KBL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사진=KBL
사진=KBL

DB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1-75로 꺾었다. 13일 열리는 결승에 먼저 오른 DB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준결승전 승자와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와 이적생 이관희가 나란히 10점씩 올리며 전반을 46-31로 크게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외국 선수 숀 롱이 전반 8개 슛을 던져 7개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포인트가드로 나선 한호빈(3개)을 비롯한 가드진이 정교하지 못한 패스로 공격권을 헌납하는 등 전반에만 12개의 실책이 나왔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 반격에 나섰다. 베테랑 포워드 함지훈이 경기 운영을 전담하면서 안정감을 찾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28점을 몰아치며 쿼터 종료 시점 59-65까지 따라붙었다.

사진= KBL
사진= KBL

4쿼터에도 이우석, 롱을 중심으로 추격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롱이 김종규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통해 골밑 득점을 성공하고 김국찬이 속공 레이업까지 올려놔 75-77을 만들었다.

DB는 4쿼터에만 리바운드 16개를 따내며 7개에 그친 현대모비스에 높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슈터로 나선 김훈이 3점 4개를 모두 놓치는 등 외곽이 침묵해 추격을 허용했다.

DB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알바노였다. 알바노는 종료 45초 전 한호빈 앞에서 중거리 슛을 적중한 데 이어 현대모비스의 압박 수비를 연신 벗겨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알바노를 비롯해 김종규(16점), 이관희(12점), 로버트 카터(11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주전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도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롱에 맞서 골밑을 지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롱이 2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우석도 속공과 외곽슛 등 통해 17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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