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친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이승우(전북 현대)와 문선민(전북 현대)을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황희찬 왼쪽 발목, 엄지성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아 소집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우, 문선민이 대체 발탁된다. 금일 회복훈련부터 합류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희찬과 엄지성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경기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결국 교체됐다. 당시 황희찬은 두 차례나 같은 부위에 태클을 당한 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엄지성마저 거친 태클에 쓰러져 교체됐다.
황희찬은 휠체어를 타고 11일 귀국해 팬들의 걱정이 컸다. 이후 축구협회는 이날 정밀 검사를 거쳐 황희찬과 엄지성이 오는 15일 열리는 이라크전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결국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승우가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건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유럽에서 뛰다 K리그로 향한 뒤 꾸준한 활약에도 치열한 경쟁 탓에 한국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문선민은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한국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문선민은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6월부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대체 발탁된 이승우와 문선민은 이날 오후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는 한국 대표팀 회복훈련부터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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