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kt wiz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헌신이 빛을 발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에 이어 손주영과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경기를 조율하는 전략을 세웠고 그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5차전에서 LG는 4-1로 승리하며 5전 3승제로 kt를 따돌렸다. LG는 1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이번 준PO에서 염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뛰었던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리며 팀의 불펜을 강화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
올해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21로 10개 구단 중 6위에 그쳤고 지난해의 불펜 평균자책점 1위(3.43)에 비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투입했고 그 전략은 이번 준PO에서 완벽하게 적중했다.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 모두에 등판하여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총 117개의 공을 던져 2세이브와 1홀드를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단일 준PO 최다 등판 타이기록을 세우며 외국인 투수로서의 위력을 입증했다.
손주영은 준PO 3차전에서 3회에 조기 등판하여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둔 뒤, 5차전에서도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손주영은 이번 준PO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⅓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5차전에서 손주영은 7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위기를 맞았지만 첫 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대타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손주영의 역투에 LG 팬들은 환호하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8회에도 등판한 손주영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에는 에르난데스가 나서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황재균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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