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암만(요르단) 노찬혁 기자]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1승 1무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B조 선두의 향방을 가릴 중요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한국의 정예의 멤버를 소집했다. ‘캡틴’ 손흥민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젊은 자원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무려 8명의 선수들이 2000년생이다.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선수도 있다. 바로 이한범, 박민규, 권혁규가 그 주인공이다. 이한범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최초 발탁된 후 10월 A매치에서도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박민규는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고, 권혁규는 이번이 생애 첫 A대표팀 소집이다.
이한범은 두 달 연속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한범은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 많은 출전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젊은 자원들의 미래를 보고 선발하겠다고 다짐했던 홍 감독은 이한범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민규는 생각보다 나이가 있는 편이다. 1995년생으로 2017시즌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대전 하나시티즌, 수원FC,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지난 7월 J1리그의 훗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에 입단했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 덕분에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권혁규는 2023시즌 도중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반 시즌 동안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같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소속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 하이버니언으로 재임대된 권혁규는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범, 박민규, 권혁규 3인방이 과연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인방이 A매치 출전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다득점이 필요하다.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섣불리 출전 기회를 부여할 수는 없다.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투입되는 것이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분발해야 한다. 공격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득점을 해야 하고 수비진은 공격을 막아내 무실점으로 격차가 좁혀지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3인방의 A매치 데뷔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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