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무너뜨리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다. 메츠는 10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간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르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메츠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NLCS에 진출하게 되었다.
리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메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 1패로 따돌린 데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 동부 지구 우승팀이자 전체 2번 시드인 필라델피아마저 꺾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메츠의 강력한 타선에 힘없이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4경기에서 메츠에게 총 23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4회 1사 2, 3루에서 필라델피아의 알렉 봄이 친 땅볼을 3루수 마크 비엔토스가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다. 하지만 메츠는 6회에 반격을 시작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린도르가 바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세 타자를 차례로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메츠의 투수진은 이날 필라델피아의 타선을 잘 막아내며 중요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2승 1패의 우위를 점하며 1승만 추가하면 11년 만에 ALCS에 진출하게 된다.
디트로이트의 투수진은 6명이 출전해 클리블랜드 타선을 안타 6개로 봉쇄하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1회말 라일리 그린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3회에는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6회에는 스펜서 토컬슨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Rick Osentoski-Imagn Images,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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