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축구계의 핵심선수인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부상으로 인해 한국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포츠조선이 1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스포츠조선은 중동 스포츠매체 윈윈의 보도를 빌려 이날 인터넷판으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 축구계의 슈퍼스타이자 요르단 선수 중 유일한 유럽파로 요주의 대상 1호인 알타마리가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11시 열리는 한국과 요르단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요르단 대표팀 감독 자말 살라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알타마리가 별도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매체는 중동 스포츠 매체 윈윈이 요르단 대표팀 내 소식통을 인용해 알타마리가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한국전 출전이 어렵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요르단의 월드컵 예선전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알타마리의 부재는 요르단엔 큰 타격, 한국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타마리는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한 달 이상 회복 중이다. 윈윈에 따르면 그의 부상은 아직까지 호전되지 않았다. 한국전은 물론이고 오는 15일 열리는 오만과의 경기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윈인은 알타마리의 부재가 요르단의 월드컵 첫 진출을 꿈꾸는 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스포츠조선은 전했다.
알타마리는 요르단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창의적인 패스와 빠른 드리블, 날카로운 왼발 슛 능력으로 요르단 공격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요르단의 이강인’으로 불린다.
특히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을 당시 알타마리는 쐐기골을 넣어 팀 승리를 확정했다. 그가 결장하면 요르단의 공격진의 창의성과 기동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한국 수비진으로서는 알타마리의 부재가 다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이 마냥 기뻐하긴 이르다. 알타마리가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요르단축구협회는 이날 알타마리가 여전히 팀 의료진과 함께 필요한 재활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한국전 출전이 결정될 것이라며 여지를 뒀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감독 역시 “우리 팀의 많은 별 중 최고의 별인 알타마리가 우리와 계속 함께해 기쁘다”며 알타마리가 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첫 골을 터뜨린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해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살라미 감독이 팀 훈련에 복귀한 알나이마트가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결정력이 뛰어난 알나이마트는 한국 수비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경계대상 1호다.
요르단은 이라크와 함께 B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이다. 한국은 올해 초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했다.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완패하면서 64년을 기다린 아시안컵 우승이 물거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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