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kt wiz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8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LG가 kt의 유일한 왼손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받고 있다. LG는 준PO 1, 2차전에서 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고 특히 신민재가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도루를 12개 허용했지만 이는 팀의 다른 우완 투수들인 엄상백과 윌리엄 쿠에바스보다 적은 수치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kt 포수는 도루를 7개 저지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도루 저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도루를 1개 허용하고 6번이나 도루 실패를 유도한 바 있다. 이는 벤자민의 견제 능력이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를 2번 타순에 배치하고 박해민과 문성주를 각각 8번과 9번에 두며 공격적인 타선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은 “공격 야구만이 살길”이라며 주루와 작전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상·하위 타선에 배치해 고득점을 노릴 계획이다. LG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벤자민과 kt의 포수 장성우는 LG의 빠른 주자를 아예 누상에 내보내지 않으려는 전략을 세울 것이며 볼 배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박해민과 신민재는 올 시즌 벤자민을 상대로 각각 7타수 무안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바 있어 이들의 타격이 벤자민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다. 신민재는 볼넷을 통해 한 차례 출루한 경험은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들의 성과가 중요할 것이다.
LG가 벤자민을 도루로 흔들 수 있을지 그리고 kt가 벤자민을 통해 LG의 주루를 통제할 수 있을지가 3차전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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