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버디 퀸’으로 불리는 윤이나가 오는 10일부터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로, 총상금은 10억원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닌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이 부여된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적용된다. 이 방식에서는 버디를 많이 기록하는 선수가 유리하며 윤이나는 올해 라운드당 4.13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KLPGA 투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이나는 현재 버디율 22.99%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이글도 3개를 기록해 4개를 기록한 유현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한 번으로 상금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승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하지만 윤이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인 시절인 2022년에는 출전하지 못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윤이나 외에도 박현경이 이번 대회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박현경은 라운드당 평균 3.945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평균 버디 2위에 올라있다. 익산 출신인 박현경은 익산 컨트리클럽을 잘 알고 있으며, 그녀의 캐디인 아버지가 이 코스의 헤드 프로로 재직해 있어 홈 코스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토지신탁이 박현경의 메인 스폰서라는 점도 그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박현경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그녀는 시즌 4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유민과 방신실 등 다른 선수들도 우승 후보로 언급되며, 이들은 각각 2승과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등 상금 10억원 클럽에 속한 선수들과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황유민, 이예원 등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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