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서 활약하는 김민재, 프랑크푸르트 원정서 선제골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데뷔골 폭발
북중미 월드컵 2연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 과시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크)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위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김민재는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전반 15분 만에 뮌헨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잡아 문전으로 내주자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골을 완성한 김민재는 밝은 미소를 보이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다만 수비가 본연의 임무인 만큼 3골을 내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름 이적시장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데뷔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안착했다.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등을 소화한 황인범은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히며 활약상을 인정 받았고, 이날 에레디비시 데뷔골까지 작렬하며 주가를 높였다.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김민재와 황인범이 대표팀 합류 직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어깨도 가벼워질 수 있게 됐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 뒤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10월 3차 예선 2연전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처로 꼽힌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집 소집에서 제외돼 대표팀은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의 부재로 공격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는 가운데 한 방 능력이 있는 황인범과 세트피스 등에서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는 김민재의 활약상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한편, 소속팀 경기를 마친 두 선수는 곧장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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