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가 또 굴욕을 당했다. 또 수치스러운 관중 기록이 나왔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축구 팬들을 돈으로 사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민낯이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의 저조한 관중 수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역대급 돈을 쏟아 부으며 슈퍼스타들을 사 모았지만, 정작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외면을 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올 시즌 최소 관중 신기록이 나왔다. 지난 주말 알 파이하와 알 리야드의 경기에서 390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그리고 주 중 경기에서도 비슷한 숫자의 관중을 기록했다. 알 웨흐다와 알 파이하가 맞붙은 경기, 장소는 알 웨흐다의 홈 구장인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이었다. 이 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3만 8000명이다. 그런데 이 경기 관중은 465명이었다. 또 한 번 수치스러운 관중 기록이 등장한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의 관중 수는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 경기장에 나타난 사람은 465명에 불과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한 번 500명 관중을 모으는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웨흐다와 알 파이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2-2 무승부를 거뒀다. 알 웨흐다의 마샬 알 알라엘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출신은 알 파이하의 알레한드로 포수엘로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1골을 넣으며 알 웨흐다는 2-1로 앞서 나갔다. 알 웨흐다의 승리가 확정될 것 같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출신 패션 사칼라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2-2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 유일한 문제는 이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465명이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난 돈을 쓰며 스타들을 모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이지 않았다. 돈을 써야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실은 암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역대급 투자를 한 최근 몇 년 동안 최소 관중은 지난 시즌 기록한 11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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