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 브라질)가 또다시 KO승을 거두며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막강한 파워와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도전자를 또다시 제압했다. 동급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를 완파하고 ‘무적의 챔피언’으로서 존재감을 환하게 빛냈다.
페레이라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펼쳐진 ‘UFC 307’ 메인 이벤트에 나섰다. UFC 라이트헤비급 3차 방어전을 치렀다. ‘왼손잡이 킥복서 킬러’로 알려진 카운트리 주니어와 주먹을 맞댔다.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챔피언전 티켓을 따낸 카운트리 주니어를 제압하며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1라운드 탐색전을 거쳐 2라운드에서도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2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펀치를 맞고 흔들렸다. 라운트리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하고 주춤거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라운드 종료를 잘 맞이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3라운드 들어 공격력을 살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어 4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착실하게 유효타를 쌓으며 체력이 떨어진 라운트리 주니어를 계속 압박했고, 다양한 펀치 공격과 니킥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4라운드를 20여 초 남기고 래퍼리 스톱을 받아냈다.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도전자를 무너뜨리며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기 했던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월장해 5연승을 내달렸다. 얀 블라코비치를 꺾고 챔피언전 기회를 잡았고,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이리 프로하츠카를 제압하고 챔피언이 됐다. 올해 세 번의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모두 KO승으로 장식했다. 자마할 힐, 프로하츠카, 라운트리 주니어를 꺾고 최강자 면모를 뽐냈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14전 12승 2패를 마크했다. 12번의 승리 가운데 10번을 KO승리로 만들었다. UFC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무적을 자랑하며 챔피언 질주를 이어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종합격투기 전적 20전 13승 6패 1무효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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