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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공 출신 란딘 에르딘, 드디어 한국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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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M 한국 슈퍼웰터급 새 챔피언 난딘 에르딘/ 사진=전형찬 제공

몽골 출신 난딘 에르덴(37·프라임)이 프로복싱 KBM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젊은피 김종헌(22·변교선대전)이 라이트급 챔피언에, 황소 심정현(26·WS)이 슈퍼밴텁급 챔피언에 각각 등극했다. 기대를 모았던 6전 6승(6KO)의 기대주 탁윤(30·잽주다)은 미래의 세계 챔피언 1순위 퐁텝 홈주이(18: 태국)에게 10라운드 1-2로 판정패하며 WBA 아시아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쳤다.

난딘 에르덴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더원프로모션(대표 신홍균) 주최, (사)한국복싱커미션(KBM)주관 KBM 한국 슈퍼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양세열(28·더파이팅)을 9라운드 0분 51초에 TKO로 물리치고 한국 정상에 올랐다.

몽골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새겨진 붉은색 트렁크를 입고 링에 오른 난딘 에르덴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유도하며 강대강으로 맞섰다. 3라운드 우연한 버팅으로 왼쪽 눈 위가 잘려 선혈이 낭자했으나 연타 공격과 복부 공격으로 우세를 잡은 뒤 9라운드 레프트 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세열은 뒷걸음치며 주저앉았고 그대로 경기 종료. 두 선수는 링에서 무릎을 꿇고 포옹하며 서로의 투혼을 격려했다. 난딘은 퇴장하는 양세열에게 유창한 한국어로 “양세열, 잘했어!”를 외치며 패자를 배웅했다. 지난 6월 강경민을 1라운드 TKO로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양세열은 1차 방어에 실패하며 벨트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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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열(오른쪽)과 난딘 에르딘 / 사진=전형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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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딘 에르딘의 레프트 공격/사진=전형찬 제공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김종헌(22·변교선대전)이 문현진(29·수원태풍)을 8라운드 2분58초에 TKO로 잡고 공석 중인 한국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기술이 힘을 제압한 경기였다. 경기 전 예상평은 5승(5KO)1무1패를 기록 중이던 문현진의 우세였으나 김종헌은 대각선 방향 좌우로 움직이며 스피디한 펀치로 문현진을 무너뜨렸다. 4라운드에선 문현진의 마우스피스가 허공을 갈랐고, 6회에는 잘게 던지는 김종헌의 스피디한 잔 펀치에 문현진의 중심이 무너졌다. 8라운드 고개가 젖혀지는 어퍼컷이 터지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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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M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김종헌(왼쪽)이 문현진(오른쪽)과 맞서고 있다./ 사진 = 전형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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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김종헌(오른쪽)의 라이트훅 클린히트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전형찬 제공

동갑나기의 맞대결 세미 파이널 매치에선 심정현(26·WS)이 육찬영(26·복싱번짐)을 물리치고 슈퍼밴텀급 한국 정상에 올랐다. 슈퍼밴텀급은 홍수환, 염동균 등이 초창기 세계 정상을 정복했던 추억의 체급. 육찬영은 초록색 트렁크에 초록색 염색머리, 심정현은 트렁크에 ‘심간지’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나오는 멋을 냈다. 힘이 기술을 제압한 경기였다. 심정현은 초반부터 육중한 보디블로로 육찬영의 빠른 발을 둔화시켰고, 상대를 로프로 몬 뒤 접근전 몸싸움을 벌이며 상대가 사이드스텝으로 빠져 나갈 틈을 주지 않았다. 경기 내내 같은 양상이 이어지다 9라운드 종료 직전 심정현의 연속 정타에 육찬영의 밸런스가 무너지자 주심이 양 선수 사이로 뛰어들며 종전을 선언했다. 공식기록은 9회 3분 00초 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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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M 슈퍼밴텁급 챔피언 결정전.심정현(왼쪽) 대 육찬영(오른쪽)/ 사진=전형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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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현이 육찬영을 로프로 몰고 공격하고 있다./ 사진=전형찬 제공

메인이벤트 경기에선 한국 복싱 최고의 기대주 탁윤은 1라운드 10초를 남기고 생애 첫 다운을 당했다. 3회에도 다운과 다름없는 상황에 몰리며 4라운드까지 일방적으로 밀렸다. 5회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국 94-96, 94-95, 95-94 1:2 판정으로 패했다. 생애 첫 검은 별이다. 7라운드 상대를 그로기에 빠뜨리기도 했지만, 최종 10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경기 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탁윤은 이미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로 링이 올랐고, 난타전의 결과로 갈비뼈 2개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홍인기 잽주다 관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탁윤 선수의 병원으로부터의 전언이다. 이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치료 후에 반드시 재기하겠다. 은퇴는 없다.”라며 계속 전진의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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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 아시아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퐁텝 홈주이(오른쪽)이 탁윤(완쪽)을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전형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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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라운드 탁윤(왼쪽)의 반격./ 사진=전형찬 제공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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