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58개월 연속 한국 바둑 랭킹 1위를 지켰다. 한국기원은 5일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신진서가 1만378점을 기록해 2위 박정환 9단(9천944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신진서는 지난달 2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랭킹 점수가 15점 줄어들었지만 2위와의 격차가 커 무난하게 1위를 수성했다.
신진서는 20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바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만약 11월 랭킹에서도 1위를 지키게 된다면 박정환이 보유 중인 최장기간 랭킹 1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신진서와 박정환 뒤를 이어 변상일, 신민준, 김명훈, 강동윤, 김지석, 이창석, 설현준, 원성진 9단이 3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2개월 연속 1위에 오르며 전체 랭킹 24위를 기록했다. 최정은 지난달 2승 2패를 기록하며 랭킹 점수가 7점 올랐지만 여자 2위인 김은지 9단은 37점이 줄어들며 전체 35위로 하락했다. 오유진(전체 80위)과 김채영(92위) 9단이 여자 랭킹 3위와 4위를 지키고 있으며,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조승아 6단을 제치고 여자 랭킹 5위로 올라섰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지난달 14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랭킹 점수 61점을 획득하여 전체 랭킹에서 14계단 상승한 131위에 올랐다. 스미레는 지난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후 첫 랭킹에 진입한 4월에는 여자 16위였으나 불과 6개월 만에 5위까지 뛰어올랐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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