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관장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예선을 2승 1패로 마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관장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일본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에 세트 점수 1-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미 1, 2차전에서 승리하여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한 상태였다.
정관장은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이겼고 2차전에서는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강력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날 아란마레와의 경기에서는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주고 벤치 멤버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주전 세터 염혜선 대신 김채나가 출전했으며 ‘쌍포’로 활약 중인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세트에서 정관장은 6-6 동점 상황에서 이선우의 공격이 연속으로 실패하며 아란마레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2세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의 6득점 활약 덕분에 승리를 거두었다. 신은지는 2023-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뒤 6월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된 선수이다. 정관장은 2세트에서 23-22 상황에서 박혜민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았고 아란마레가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에서는 이선우가 10득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7개나 발생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4세트에서는 19-17에서 5연속 실점을 하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정관장에서는 이선우가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박혜민과 신은지가 각각 16점과 8점을 기록했다. 아란마레에서는 돈폰과 이토가 각각 14점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을 보여주었다.
아란마레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에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한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력 향상이 눈에 띄었다.
사진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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