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공격 포지션 고민 해결 위해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 전격 발탁
올 시즌 벨기에 헹크 이적 후 맹활약, 9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9월 3차 예선에서 부진했던 주민규, 오세훈 등과 치열한 경쟁 예고
9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무주공산’ 홍명보호의 원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현규는 지난달 30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26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대표팀에 소집된 건 9개월 만이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꾸준히 대표팀에 호출했다.
그 결과 오현규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3경기 포함 A매치 11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대표팀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셀틱서 완전히 주전 경쟁서 밀려나며 설 자리를 잃었고,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바통을 이어 받은 국내파 임시 감독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대로 주저앉는 듯 보였던 오현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셀틱을 떠나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로 이적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오현규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나서고 있지만 꾸준한 기회를 부여 받으며 최근 2경기 연속골,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특히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리그 경기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잇따라 기록하며 헹크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때 마침 홍명보 감독 체제서 첫 부름을 받은 오세훈(젤비아), 주민규(울산) 등 최전방 공격수 자원들이 9월에 열린 3차 예선 2연전서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서 오현규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치른 1차전 선발로 나선 주민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후반 시작과 함께 오세훈으로 교체됐다.
후반전에 준수한 활약을 펼친 오세훈은 오만과 원정 경기에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상을 남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새 얼굴’을 물색했고, 오현규가 새롭게 경쟁에 뛰어들며 주전 자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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