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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 2억달러 ↑ 게임사 ‘트리플A’급 게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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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크래프톤 <눈물을 마시는 새><div  class=

, 엔씨 <마블스 스파이더맨>,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각사”>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대규모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는 ‘트리플A급’ 게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가 트리플A급 게임 신작 글로벌 출시와 유통을 준비하고 있다.

트리플A급 게임이란 2억달러(2640억원) 이상을 개발에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판매 단가가 높고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면 IP(지적재산권)에서 장기간 막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

크래프톤 산하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게임 「눈물을 마시는 새」를 2026년 출시 목표로 IP 개발 진행 중이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이 북미에 트리플A급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설립한 법인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영도 작가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교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로 지난 20년간 사랑을 받아 왔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고유 설정과 4개 선민 종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 연출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원작 내러티브를 잘 전달할 적합한 게임 장르를 고민하고 있다”며 “게임을 개발해가면서 완성도 있는 시점이 오면 인게임 영상과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게임 플랫폼 '퍼플'. /엔씨소프트

자체 게임 플랫폼으로 트리플A게임을 유통하는 기업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게임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에서 트리플A급 게임 「마블스 스파이더맨」을 출시했다.

퍼플 첫 PC 게임 배급 파트너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다.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마블스 스파이더맨」 등 SIE 대표 게임을 퍼플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엔씨 관계자는 “자사는 퍼플로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플A 게임에 집중해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전환을 꾀하는 기업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트리플A급 신작 게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게임 영상과 BI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오는 2025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외에도 대형 신작들을 앞에숴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2」, 「크로노오디세이」 등 많은 PC/콘솔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 PC·콘솔 플랫폼으로 자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콘솔 게임은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더 높은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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