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부상이 길어지며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1차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낀 뒤부터 이어진 결장이다.
현재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들은 복귀 시기를 놓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풋볼 런던’은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고, ‘인디펜던트’는 오는 7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7라운드 출전 가능성을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현재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 상태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큰 고민거리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과, 15일 이라크와 맞붙을 예정이다. 손흥민이 해당 경기들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홍 감독은 대체 선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의 부상을 우려했다. 그는 “선수를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대체 자원을 투입할 계획도 언급했다.
손흥민의 결장은 대표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2022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후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활약했다. 스포츠 탈장 문제로 고생했지만, 시즌을 마쳤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연속 결장을 피할 수 없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결장을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 중이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양민혁 같은 대체 선수 발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최종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요르단 원정과 15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의 부상이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홍 감독이 준비한 대안이 어떻게 작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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