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에도 불공정한 절차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SBS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축구 대표팀 감독 선발 과정 가운데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 감독 추천 권한이 있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대신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직접 면접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에도 이미 감독이 내정되어 있었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선임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 매체 슈퍼겔은 지난 1월 21일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당시 정 회장에게 ‘감독을 찾고 있느냐’고 물었다. 농담으로 한 말이었는데 진심이냐고 되물었다”면서 “정 회장에게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라.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그냥 한 말이다.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말했더니 몇 주 후에 연락이 왔다. 모든 일은 농담에서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문체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한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선임으로 ‘공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자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피겠다며 그달 중순부터 감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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