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과 kt wiz는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곽빈과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1일 잠실에서 팀 훈련을 지휘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8경기 하면서 아쉬웠던 패배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이 없는 살림 속에서도 잘 버텨왔다. 체력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많이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 충분히 본인들의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투수들도 다 준비가 돼 있다. (2차전 선발 예정) 1명 빼고는 다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총력전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가 우리한테 매우 크다. 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김)기연이가 2차 드래프트로 와서 수비이닝은 오히려 의지보다 더 많다. 경험도 많이 쌓았다. 또 의지가 뒤에서 독려와 조언도 많이 하고 있다. 기연이가 나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에 대한 미련은 털어냈다. 그는 지난 6월23일 삼성전 투구 도중 부상 이후 석 달째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 감독은 “브랜든은 어제 35m 캐치볼을 했다. 이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실전 점검까지 단계가 남았다. 브랜든 와델한테도 ‘네가 와주면 좋겠지만 몸이 중요하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 조금은 기대를 버렸다. 계속 브랜든만 기다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브랜드 와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고졸 신인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역할이 포스트시즌 역시 중요하다. 시즌 내내 잘했지만, 포스트시즌은 또 다를 수 있다. 이 감독은 “(김)택연이가 포스트시즌이라고 부담감을 가질까 싶다. 아주 배포가 크다. 이야기해 보면 어린 선수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성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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