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도로공사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3 27-25)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에서는 강소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로 구성된 새로운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소휘는 21점, 유니는 23점, 니콜로바는 20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득점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컵대회에서 1패 뒤 1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바르바라 자비치(23점), 박정아(15점), 장위(13점)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세기가 부족했다. 2022년부터 컵대회에 참가한 페퍼저축은행은 대회 통산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8패를 당하며 이번 대회 예선에서 2패를 기록했다. 장소연 신임 감독은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되었으며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의 높이에 고전하며 첫 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에서도 두 팀은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11-12로 뒤진 상황에서 유니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박정아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자비치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도로공사는 15-12로 리드를 잡았다.
3세트는 막판에 승부가 결정났다. 23-23에서 배유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도로공사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를 활용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유니의 블로킹으로 3세트가 끝났다.
4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15-12로 앞서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려 했으나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오픈 공격과 유니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듀스에 접어들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25-25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박사랑이 서브 실수를 범했고 도로공사는 26-25에서 김현정이 자비치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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