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순탄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축구 매체와 전문가들은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이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4차 예선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1일(이하 한국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이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오만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불안한 경기 끝에 3-1로 승리했다”며 한국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본선 직행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특히 일본 축구 전문가 가와지 요시유키는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전에서의 무승부는 한국 경기력 저하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3차 예선에서 5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 10월 A매치에서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할 예정이다. 두 경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 직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한국은 B조에서 요르단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요르단과 이라크전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한국이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요르단과의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이라크와의 경기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패배 이후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2-0으로 이긴 바 있어 이번 경기는 복수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오현규와 배준호 등 신예 선수들이 포함됐다. 베테랑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도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조현우, 김승규, 김준홍이 선발됐고, 수비진에는 김민재, 정승현, 이한범 등이 포함됐다. 미드필더에는 박용우, 황인범, 이강인 등이 나선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B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전과 이라크전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본선 직행이 아닌 4차 예선까지 치러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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