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재정비한 후 첫 실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30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흥국생명은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를 상대로 세트 점수 3-0(25-19 25-18 25-19)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비시즌 동안 주전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며 팀을 강화했다.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와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등록명 루이레이)도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투트쿠는 양 팀 최다인 18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김연경은 17점(공격 성공률 51.85%)으로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세터 이고은은 38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 효율을 31.13%까지 끌어올렸다. 리베로 신연경은 디그 17개와 리시브 12개로 수비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각 공격수로 나선 21세 신예 정윤주도 8득점(공격 성공률 42.11%)을 올리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는 초반 주춤했던 흥국생명이 1세트 중반 13-13에서 정윤주의 퀵오픈과 투트쿠의 후위 공격으로 리드를 잡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연경이 23-18에서 중앙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후 정윤주가 블로커 터치 아웃을 유도하며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흥국생명이 아란마레의 범실을 틈타 점수 차를 벌렸다. 정윤주가 16-11에서 직선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아란마레가 범실을 범하며 흥국생명에게 7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22-18에서 투트쿠의 블로킹과 정윤주의 퀵오픈이 이어지며 25점 고지를 여유롭게 밟았다.
3세트에서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터뜨리며 아란마레를 압도하며 셧 아웃 승리를 거두었다. 아란마레는 이날 흥국생명의 강력한 벽을 넘지 못하며 블로킹 득점을 9개나 내주었다.
사진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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