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7-2 완승, 공동 5위 kt와 10월 1일 수원서 ‘5위 결정전’
최정,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 맹활약
프로야구 최초로 ‘5위 결정전’이 열린다.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중심타자 최정의 멀티홈런과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의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72승 70패 2무 승률 0.507을 거둬 kt 위즈와 공동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에 따라 양 팀은 10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5위 자리를 놓고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KBO리그는 2∼4위의 승률이 같으면 해당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해당 구단 간 경기 다득점-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1위와 5위 팀이 2개 구단이면 단판으로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SSG가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SSG는 키움의 대체 선발 윤석원에게 고전했지만 3회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SSG는 정준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최정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0의 균형을 깼다.
최정은 4회 연타석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2루 기회서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SSG는 정준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최정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정은 이날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앤더슨이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SSG는 6회초 추격을 허용했다. 앤더슨이 내려간 뒤 바뀐 투수 한두솔이 박수종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태진에게 희생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하지만 승부에 큰 지장은 없었다. SSG는 9회 한 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추신수는 8회말 하재훈 타석 때 대타로 출전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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