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격돌하는 꿈의 월드시리즈(WS)가 올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이 10월 2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며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94승 6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고승률팀에 올라 포스트시즌 1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다저스 또한 98승 64패로 내셔널리그(NL) 최고승률팀으로 선정되었다.
AL에서는 양키스 외에도 2번 시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출전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포함되어 가을 야구의 서곡을 울린다. NL에서는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확정된 상태이며 와일드카드 2, 3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는 10월 1일 더블헤더로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에런 저지(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맞대결이다. 저지는 올해 홈런 58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과 50도루를 기록하며 MLB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면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이는 엄청난 흥행 카드가 될 것이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과거에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경력이 있으며 1981년까지 통산 11번의 대결에서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이 리그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각각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양키스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휴스턴을 상대해야 하고 다저스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선 필라델피아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포스트시즌 일정은 와일드카드시리즈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며 디비전시리즈는 10월 6일부터 시작된다. NL 챔피언십시리즈는 10월 14일에 열리고 AL 챔피언십시리즈는 10월 15일에 첫 경기를 치른다. 두 리그의 챔피언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10월 26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CBS스포츠와 ESPN은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저스가 1위로 언급되었고 양키스와 필라델피아는 공동 2위로 분류되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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