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가을 티켓 싸움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6위 SSG 랜더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정규리그 144경기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로 여겨진다.
SSG가 키움에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을 마친 5위 kt wiz와 동률을 이루게 되며, 이는 5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커를 성사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반면 패할 경우 SSG는 올 시즌을 6위로 마감하게 된다. SSG는 키움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키움은 상황이 다소 느슨하다. 원래 에이스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으나 최근 모음근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또한 아리엘 후라도도 어깨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게 되어 SSG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SSG가 키움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5위 결정전은 10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SSG와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이 8승 8패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kt가 앞서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바로 다음 날인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나선다.
타이브레이커는 동률 성적을 기록한 팀들이 순위를 가릴 때 사용하는 제도로, 프로야구에서는 승-무-패, 승률 기록이 같을 때 한 경기를 더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KBO리그 역사상 타이브레이커는 두 번 성사된 바 있으며, 최초의 타이브레이커는 1986년에 개최되었다. 이후 2020년에 1위 결정전이 부활했으며, 5위 결정전은 2022년에 도입되었다.
만약 올해 타이브레이커가 열리면 kt는 1위와 5위 순위 결정전에서 최초의 팀이 된다. 타이브레이커 입장 수입은 정규시즌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배되지만 해당 경기는 정규시즌 기록과는 관계가 없고 개인 타이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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