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는 지난 24일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우리 팀(한국)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앞세워 대회 준결승전까지 진출하는 환상적인 결과를 가지고 왔다. 축구 대회에서는 모든 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고비 때마다 맞서 싸워야 하는 건 굉장히 중요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좋지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선수들의 분열이 일어나면서 우리 팀 정신이 죽었다”고 말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4월 23일 오스트리아의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판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 그걸 마음에 담아둔 둘이 물리적인 충돌을 했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날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서 팀이 분열됐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 배운 건 항상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틀렸을 때조차도 옳다고 인정받는 것이다. 나이랑 직관적으로 관련 있는 문화였다.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를 위해서 필요했다. 결국 감독의 책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코치진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걸 원했다. 이에 따라 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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