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안세영(삼성 생명)을 위로했다.
장 차관과의 인터뷰를 26일 TV 조선이 공개했다.
사회자가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장 차관은 “저도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아주 아팠다. 앞으로 그런 피해가 선수에게 가지 않도록 정부에서 더 노력할 예정이다. 또 안세영 선수가 문제를 제기했던 것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배드민턴협회에서 바꿔야 할 부분을 바꿀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의 발언들은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생활 체육과 엘리트를 나누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선수들에게 정말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진단해서 정확한 조치를 해야 했었다. 체육계의 심한 폐쇄적 부분이 속상하다. 문제점이 발견돼서 힘을 합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페이백 의혹을 받고 있는데 페이백이 아닌 후원 물품이다. (기존에도) 배드민턴협회가 후원 물품을 (장부에) 올린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 5000만 원 규모의 물품을 추가로 받았다. 올해는 1억 4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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