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에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보여준 빠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펼치길 기대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8강에 올랐다. FA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년차부터 트로피를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시난 시즌에는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맨유의 저조한 경기력은 시즌 초부터 계속됐고 리그 8위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에서 승리하며 또 하나의 우승을 기록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고심했으나 두 시즌 동안 우승을 차지했고 어린 선수들을 육성한 점을 높게 평가했고 결국 재계약을 체결했다. 텐 하흐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맨유는 폭풍 영입으로 텐 하흐 감독을 도왔다. 조슈아 지르크지를 시작으로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야스 데 리흐트, 마누엘 우가르테를 차례로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시작이 좋지 않다. 맨유는 현재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리버풀과의 3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다시 불안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하우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하우 감독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믿음이 있지만 4위권 경쟁에서 멀어질 경우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설 것이다. 하우 감독은 맨유에 많은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우 감독은 본머스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고 2021-22시즌에 뉴캐슬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에는 리그 11위를 기록했으나 다음 시즌에는 4위에 오르며 21년 만에 뉴캐슬을 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뉴캐슬의 디렉터 폴 미첼과 불화설이 전해지면서 뉴캐슬을 떠날 가능성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 또한 해당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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