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다메스와 김하성은 잠재적 단골손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한 자이디 사장이 2024시즌을 마치고 중앙내야수를 FA든 트레이드든 보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자이디 사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각) MLB 트레이드루머스에 “확실히 중앙 내야수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근래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로 중앙내야를 꾸렸다. 그러나 자이디 사장은 근본적인 무게감 상승을 위해 외부 보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에스트라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변수가 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샌프란시스코가 에스트라다와 결별하고 피츠제럴드를 2루로 옮긴 뒤 유격수 FA 시장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혹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아다메스와 김하성은 FA의 잠재적 단골손님이다. 자이디 사장은 FA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기존 중앙 내야수에 수비력을 더한 선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 아다메스와 김하성은 이에 부합한다. 두 선수 모두 현 소속팀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할 것이다. 아다메스는 1억5000만달러, 김하성은 7500만달러에서 1억달러를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에 대한 구체적 예상 몸값이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장금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더라도 각종 옵션이 붙으면 총금액은 1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트레이드 시장에 강력한 중앙내야수는 없다면서, FA 시장에서 아다메스 혹은 김하성을 영입하는 게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수비력 좋은 중앙내야수 FA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이 작년보다 각종 수비 수치들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다메스보다 수비력은 한 수 위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게 최대강점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아다메스와 김하성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는 게 간단하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럴 경우 케이시 슈미트를 유틸리티로 활용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마르코 루치아노를 외야수로 쓸 수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으로서도 샌디에이고와 같은 서부에 위치한 홈구장, 더구나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을 그 누구보다도 아낀 밥 멜빈 감독이 있는 샌프란시스코행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실제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이정후가 키움에 입단한 2017년부터 김하성이 키움에서 보낸 마지막 해이던 2020시즌까지 4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2025시즌, 두 절친의 4년만의 재회가 현실화할 수 있을까.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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