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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설렌다.”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앞두고 25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인 스폰서 대회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디아고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달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했다. 곧 바로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지난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까지 우승했다. 세계랭킹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최근 상승세에 대해 “7월 캐나다 대회(CPKC 여자오픈)쯤부터 샷 감각이 올라와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선호하는 구질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성적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엔 거리를 내려고 드로 구질을 많이 쳤지만, 페이드로 치면서 거리 손실을 보더라도 정확하게 칠 수 있게 됐다”고 원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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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개 대회만을 소화한 리디아 고는 1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서 KLPGA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전날 입국했다는 리디아 고는 “시차 적응도 우리 일의 한 부분이다.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며 “이번 주 이후엔 2주 쉴 예정이라 이번 주 내내 있는 힘껏 집중해서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리디아 고 외에도 호주 교포 이민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 올시즌 KLPGA 3승의 다승 공동선두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이 모두 출전해 4승 고지 선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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