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황인범(27)이 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SPN 네덜란드판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6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황인범을 중원에 배치했다.
페예노르트로 이적 후 치른 리그 데뷔전에서 곧바로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이다.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직후인 지난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해당 경기에서 팀은 0-4로 패배했지만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폿몹(Fotmob)이 제공한 경기 평점에서 그는 팀 내 최고 점수인 6.7점을 받으며 페예노르트 팬들과 현지 매체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지난 22일에는 NAC 브레다와의 리그 경기에서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페예노르트는 브레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황인범은 이 경기에서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82%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두 차례의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진 패스)와 네 차례의 슈팅을 시도해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활약에 힘입어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을 ‘이주의 팀’에 선정하며 그를 3-4-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ESPN은 황인범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오노 신지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오노 신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 축구대표팀의 주요 미드필더로 활약한 선수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바 있다.
황인범은 ESPN 네덜란드판의 ‘이주의 팀’ 선정에 그치지 않고 에레디비시 사무국이 선정하는 공식 라운드 최우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레디비시 사무국은 6라운드 최우수 선수(MVP) 후보 9명을 발표하며 황인범을 그 중 한 명으로 포함시켰다.
황인범과 페예노르트의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NEC 네이메헌과의 원정 경기다. 황인범은 브레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연속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페예노르트는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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