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김도영(20)의 인기는 예사롭지 않다. 김도영은 현재 38개의 홈런과 4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남은 5경기에서 국내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 목표를 이룬다면 그의 인기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IA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7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김도영의 활약이 팬들의 발길을 끌어모은 결과임을 입증했다. 특히 25일까지 홈에서 열리는 KIA의 마지막 3연전에는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의 40-40 달성을 기대하는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굿즈 판매량도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KIA 구단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굿즈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210% 증가했으며 재작년과 비교하면 무려 320%나 상승했다. 김도영의 기념 유니폼은 가격이 13만9천원으로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예매만 7만장에 달하며 팀 관계자들은 이 수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기념 유니폼은 김도영이 KBO리그에서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것과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념하기 위해 KIA 구단이 출시한 상품이다. 이 외에도 일반 유니폼 판매량을 포함하면 김도영의 올해 전체 유니폼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IA의 ‘마킹 키트’ 판매량에서도 김도영은 팀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마킹 키트의 판매량이 유니폼 판매량과 거의 일치한다”며 김도영 유니폼 매출이 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라고 설명했다.
KIA 구단은 선수단이 착용하는 어센틱 유니폼의 판매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의 굿즈 판매에서 유니폼 관련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하며 어센틱 유니폼이 그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어센틱 유니폼의 복제품인 레플리카 유니폼은 18%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