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0)이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리고 도루 40개를 기록해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0-0인 1회말 삼성 선발 투수 이승민의 슬라이더를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다.
김도영은 홈런을 치고 시즌 136번째로 홈을 밟아 2014년 히어로즈의 서건창(현 KIA)이 세운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고 이 부문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7월 27일 97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해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한 경기 4득점 2차례, 3득점 7차례, 2득점 28차례 등 멀티 득점도 여러 차례 기록한 김도영은 득점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의 격차를 31개로 벌리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5회말에는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홈런 2개만 보태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
KBO리그에서는 NC 다이노스에서 뛴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2015년 홈런 47개와 도루 40개를 기록해 유일하게 40-40을 이뤘다.
김도영은 후속 윤도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와 시즌 득점을 137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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