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오하라가 손흥민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22일(현지시간) 영국 팀토크를 통해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손흥민은 이제 언덕을 넘어선 것 같다. 나와 팬들은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파이널서드에서의 폼이 사라졌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며 “손흥민은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하게 상대를 돌파했다. 예전의 손흥민에게 일대일 상황은 득점이 보장되는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에선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손흥민을 팀에서 제외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레프트윙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토크는 오하라의 주장에 대해 ‘약간 과장된 것이 있지만 손흥민이 3-4년전과 같은 선수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동조했다. 반면 ‘손흥민의 번개같은 스피드와 결정력은 예전만큼 좋지 않지만 여전히 젊은 토트넘 선수단에서 리더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다. 손흥민을 대신해 레프트윙으로 활약 수 있는 선수는 베르너, 오도베르, 히샬리송이 있고 매디슨도 필요하다면 그 자리에 뛸 수 있다. 토트넘 선수 구성을 볼 때 손흥민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하락세를 주장한 오하라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현역 은퇴 이후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오하라는 지난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리그컵 우승을 함께했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1무2패(승점 7점)를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48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5%를 기록했다. 7번의 키패스와 함께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 평점 8.7점을 책정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승리를 거둔 브렌트포드전에서 7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한 경기에서 더 많은 키패스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며 조명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MOM)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만 6617명이 참여한 팬투표에서 52.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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