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3위’ 자리를 놓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LG와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맞대결을 갖는다. 일단 더블헤더 1차전 맞대결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경기 시작부터 만루 찬스를 손에 쥐는 등 양석환의 밀어내기 사구, 제러드 영의 2타점 적시타, 이유찬의 땅볼로 4점을 뽑아내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그리고 3회 김재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5-0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에 LG도 고삐를 당겼다. 4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이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주고받기 시작했다.
5회초 두산이 김재호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다시 간격을 벌리자, 5회말 공격에서 LG가 3점을 쫓으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이에 두산은 6회초 양석환이 30홈런-100타점을 완성하는 투런홈런을 폭발시켰는데, LG가 6회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2점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는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양석환이 스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무려 5점을 쓸어 담았고, 14-7로 LG를 제압하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팀은 2차전에도 모든 것을 쏟아낼 예정.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부상을 털어낸 신민재가 선발로 복귀했다.
1차전은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 영(우익수)-박준영(3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에서 허경민이 헤드샷 당한 탓에 박준영이 3루수로 출전하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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