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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강조한 바르셀로나 감독 “10분 만의 퇴장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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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플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그(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59·독일) 감독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 패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수적인 열세에 몰렸으나 나름대로 잘 싸웠고, 패배 속에서 얻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모나코의 퐁비에유의 스타드 루이 II에서 펼쳐진 프랑스 리그1 소속 팀 AS 모나코와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 10분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가르시아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1-2로 졌다. 선제골을 내준 후 라민 야말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중반 결승골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유효 슈팅 단 1번에 그칠 정도로 밀린 끝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시즌 개막 직전 벌인 친선전에서 모나코에 0-3으로 진 데 이어 맞대결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플릭 감독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나름대로 잘 뛰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퇴장이 나온 후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우리(바르셀로나)는 노력했고, 열정적으로 수비했다. 실수도 했지만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승리하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졌다. 알겠다. 하지만 이제 더 강해져서 회복해야 한다”며 “일요일(23일)에 경기가 있다. 최선을 다하고,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졌지만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모나코의 공격이 날카로웠다고 인정하면서도 적절한 변화를 줘서 선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플릭 감독은 “모나코 선수들이 매우 훌륭했다. 그들은 매우 빨랐다. 우리는 방어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며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 놓인 뒤) 변화는 늦지 않았다. 우리는 열정적으로 수비했고, 공격에서 기회도 얻었다. 우리는 함께 수비를 촘촘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퇴장으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점을 본다. 우리는 팀으로서 공격도 하고 수비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말.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는 현재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내달렸다. 5승 17득점 4실점 승점 15로 1위에 올랐다. 23일 비야레알과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비야레알은 3승 2무 승점 11로 4위에 오른 강호다. 플릭 감독은 모나코전 패배를 딛고 비야레알전 승리를 다짐했다. “(모나코전 패배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음 상대를 분석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할 일이다”며 “로커룸에서 선수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지만, 이제는 회복해야 한다. 경기를 분석하고, 대화를 나눌 것이다. 선수들이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을 바로잡으면 경기가 달라진다”고 힘줬다.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남은 일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낳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 생각엔 저희(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을 만큼 강하다”며 “앞으로 (챔피언스리그) 7경기가 더 남았다. 우리는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이다. 게임을 계속 치르면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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