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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두산·KT·SSG 운명의 1주일…이번 주말에 가을야구 대진 윤곽 나온다? KIA·삼성도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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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최원태의 투구를 보다 투구 시범을 보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운명의 1주일이다. 3위 LG 트윈스, 4위 두산 베어스, 5위 KT 위즈, 6위 SSG 랜더스가 1주일 뒤에 어디에 있을까.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다. 28일이면 마무리된다. 이변이 없는 한 30일 정규시즌 4위와 5위의 와일드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주일 남았는데 아직도 포스트시즌 대진표는 오리무중이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도 2위 확정 및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2다. 사실상 확정.

2024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8-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3위 LG(71승64패2무, 승률 0.526), 4위 두산(69승66패2무, 승률 0.511), 5위 KT(69승68패2무, 승률0.504), 6위 SSG(66승68패2무, 승률 0.493)는 어쩌면 최종일까지 순위를 결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반면 SSG에 3~3.5경기 뒤진 7~8위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됐다.

LG는 3위 수성, 두산은 최소 4위 수성 및 3위 공략, KT는 최소 5위 수성 및 4위 공략, SSG는 대역전 5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갖고 잔여 1주일 일정에 돌입한다. 가을야구를 향한 ‘동상4몽’. 흥미로운 건 당장 20일부터 24일까지 이들의 맞대결이 집중적으로 잡혔다는 점이다.

▲향후 3~6위 맞대결

20일 두산-LG 잠실

21일 두산-LG 잠실 SSG-KT 수원

22일 두산-LG 잠실 SSG-KT 수원

23일 SSG-두산 잠실

24일 LG-SSG 인천

당장 두산과 LG가 20일부터 22일까지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을 갖는다. 두산은 스윕을 하면 순식간에 3위를 탈환한다. 반면 LG는 위닝시리즈를 챙기면 3위 안정권에 접어든다. 두산은 루징시리즈를 하면 순식간에 KT와 SSG의 추격을 허용한다.

그리고 SSG와 KT가 21일과 22일에 수원에서 운명의 주말 2연전을 갖는다. SSG가 5위에 진입할 사실상 마지막 찬스다. SSG가 2경기를 모두 챙기면 순위는 뒤집힌다. KT는 최소 1승1패를 하면 5위를 지키고, 2승을 하면 두산의 LG 3연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후 23일과 24일에도 SSG에 중요한 경기들이 있다. 여기까지 일정을 소화하면 3~5위도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물고 물리면 정말 28일 최종일까지 간다고 봐야 한다. LG는 SSG 원정 이후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 최종 2연전을 갖는다. 삼성을 상대로 시즌 피날레.

2024년 8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은 SSG전을 마치면 곧바로 NC 다이노스와 홈 최종전을 갖는다. 이후 롯데, NC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마친다. KT는 SSG 2연전 이후 롯데와 1경기, 키움과 2경기를 가지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KT는 잔여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 SSG는 LG전 이후 천적 NC와 원정 2연전, 최종일에 한화를 상대하며 시즌을 마친다.

2024년 7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이숭용 감독이 11-5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3~5위 대진은 가을야구 초반 흥행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릴 KIA와 삼성도 큰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하다. 한편으로 잔여 1주일간 3~6위와 맞붙는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도 베스트 멤버로 최선을 다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KIA가 19일 두산을 상대로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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