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신뢰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부임해 인상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토트넘 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힘은 떨어졌고, 기대감과 희망도 더욱 떨어졌다.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신뢰는 더욱 추락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특히 4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는 홈에서 졸전 끝에 0-1로 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외부 목소리에 귀를 막은 고집도 비판을 받고 있다.
반전을 기대했지만 리그컵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19일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코벤트리 시티(2부리그)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상대 토마스 아산테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3분 제드 스펜스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이 터졌다.
승리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목소리가 팽배하다. 그리고 토트넘 일부 팬들이 루카스 베리발 조기 교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베리발은 선발 출전했고, 후반 17분 교체 아웃됐다. 대신 제임스 매디슨이 투입됐다. 일부 팬들은 잘 하고 있는 베리발을 왜 빨리 빼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문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나왔고,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팬들을 도발하는 답변을 했다. 그는 “팬들에게는 각자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투표로 교체 선수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굳이 비꼬아서 말을 한 것이다. 자신의 결정에 반박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팬들과 싸우자는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리발은 꽤 오랜 시간 그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이미 부상자가 몇 명 있었고, 벤치에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베리발의 성과는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베리발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는 토트넘을 위해 많은 축구를 할 것이다. 루카스가 60분을 뛰든, 70분을 뛰든, 그는 좋은 공간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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