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이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EFL 카라바오컵’ 32강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71분을 소화했다.
브라이튼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제이슨 스틸-이고르-아담 웹스터-페르비스 에스투비냔-잭 힌셀우드-시몬 아딩그라-야쿠프 모데르-얀쿠바 민테-카를로스 발레바-훌리오 엔시소-에반 퍼거슨이 선발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세 사-맷 도허티-알피 폰드-산티아고 부에노-페드로 리마-주앙 고메스-토미 도일-로드리고 고메스-황희찬-파블로 사라비아-곤살로 게데스가 먼저 나섰다.
브라이튼이 전반 14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브라이튼은 전방 압박을 통해 울버햄튼의 빌드업을 끊어냈다. 발레바가 볼을 차단한 뒤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발레바의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 31분 브라이튼은 추가골을 득점하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아딩그라가 안쪽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슈팅했다. 아딩그라의 슈팅도 조세 사 골키퍼의 손을 지나쳐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전반 44분 울버햄튼은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고메스가 공격에 가담한 도허티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도허티는 원터치로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게데스가 오른발로 득점했다.
전반전은 2-1 브라이튼의 리드로 종료됐다. 브라이튼은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딩그라의 패스를 받은 대니 웰벡이 왼발로 슈팅한 볼을 조세 사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세컨볼을 밀어넣었다.
울버햄튼은 후반전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했다. 브라이튼 골키퍼의 패스를 차단한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도일에게 볼을 내줬다. 도일은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이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브라이튼이 3-2로 승리하며 카라바오컵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울버햄튼은 2년 연속 카라바오컵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도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6.1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볼터치 21회, 패스성공률 93%, 빅찬스미스 1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황희찬은 어두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13골 3도움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3라운드 경기부터 벤치로 밀려났다. 간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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