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지휘자 황인범(27·페예노르트)이 생일을 맞아 또 한 번의 데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뛸 수 있는 거주 및 취업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제 황인범은 곧바로 훈련에 참여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황인범은 62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A매치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최근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이적해 2028년 여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페예노르트는 그가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지난 3일 페예노르트와 4년 계약을 완료하고 등번호 4번을 받았다. 그러나 이적에 따른 거주 및 취업 허가 절차가 지연되어 지난 15일에 치러진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5라운드 원정 경기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되어 데뷔전을 치를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데뷔전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시 45분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 카위프’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 45분에 시작된다.
올해 9월 20일은 황인범의 28번째 생일이다.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그는 자신의 생일에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르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생일에도 그는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9월 5일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한국시간으로 보름 뒤인 20일 새벽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UCL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의 생일과 데뷔전이 겹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UCL 데뷔전 이후 올해에는 페예노르트에서 또 한 번의 데뷔전을 앞두고 있어 ‘생일날=데뷔전’ 공식이 성립될 예정이다.
사진 = 페예노르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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