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일본과 북한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은 16일 콜롬비아 메데인의 에스타디오 아타나시오 히라르도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꺾고 6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연장 전반 12분 일본의 요네다 히로미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직전 스페인은 일본의 핸드볼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은 부여되지 않았다.
북한 또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북한은 전반 32분 전령정의 강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아쉬움을 겪었으나 후반 4분 채은영의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독일과의 8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전반 16분 독일의 코라 치카이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후반 추가 시간에 로렌 벤더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미국은 경기 종료 직전 조딘 더들리의 만회 골과 앨리슨 센트너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된 후 승부차기에서 미국이 3-1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개최국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2-2로 맞서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는 3-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시간 19일에는 미국과 북한, 일본과 네덜란드가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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