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며 누적 관중 1천만 명을 돌파했다. 15일에 열린 경기가 진행된 4개 구장에 총 7만7천84명이 입장한 결과 누적 관중 수는 1천2만758명에 달하며 사상 첫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KBO 사무국은 16일 발표한 통계에서 야구장에는 1천만 관중이 입장하고 야구장 밖에서는 2억5천만 명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상파 3사와 TV 중계 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CJ ENM과 유무선 중계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누적 TV 시청자 수는 1억5천만 명이며 티빙(TVING)을 통한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높은 시청률은 KBO리그의 인기를 더욱 증명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는 1만4천934명으로 2012년의 종전 최다인 1만3천45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는 각각 평균 1만8천 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평균 1만8천844명으로 1위에 올랐고 삼성은 1만8천215명, 두산은 1만8천4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평균 1만1천300명이 홈경기를 관람하여 94%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또한 역대 최초로 6개 구단에서 누적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KIA 타이거즈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중을 넘겼고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0만 명을 기록했다.
LG는 역대 최초로 130만 관중을 넘길 태세이며 SSG 랜더스는 2년 연속 100만 명을 초과했다. 두산 베어스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은 KBO리그의 전반적인 흥행과 팬층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KBO는 195번의 매진 기록 중 평일 매진이 21회에 달하는 등 요일에 관계없이 흥행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주중 시리즈 평균 관중은 1만2천627명으로 지난해 약 8천300명에서 4천 명 가까이 증가하며 올해 1천만 관중 돌파의 원동력이 되었다.
KB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KBO의 SNS와 유튜브 구독자 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KBO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지난해 12월 23만6천여 명에서 올해 9월 39만 명으로 65% 상승했으며 KBO 유튜브 구독자는 지난해 12월 9만8천 명에서 올해 8월 기준 22만6천 명으로 131% 증가했다.
KBO는 올스타전에서 사상 최초로 클리닝타임 쇼를 도입하고 KBO 스토어를 열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11월 1일부터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계획이다.
사진 =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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