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박소현(366위·성남시청)은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캐럴 자오(265위·캐나다)에게 3세트 도중 기권패를 당했다. 박소현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7-3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를 4-6으로 내주고 3세트 게임 스코어 1-4에서 기권하게 되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은혜(566위·NH농협은행)가 프리실라 혼(195위·호주)에게 0-2(1-6 4-6)로 졌고 구연우(445위·성남시청)도 헤더 왓슨(184위·영국)에게 0-2(5-7 3-6)로 패하며 한국 선수들의 예선 통과가 불발되었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장수정(234위·대구시청)과 백다연(319위·NH농협은행)만 남게 되었다.
백다연은 16일 1회전에서 캐럴 자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장수정은 17일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19위·호주)와 2회전인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본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15일은 휴일로, 이번 대회 단식 톱 시드인 다리야 카사트키나(13위·러시아)는 동호인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17년 US오픈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63위·미국)와 2번 시드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러시아)는 각각 영화 배우 강소연 씨와 선수 출신 인플루언서 박소연 씨와 함께 영상을 촬영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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