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국 시즌 아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의 시즌이 끝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14일 불펜에서 몸을 풀던 중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글래스노우는 부상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스캔을 받았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캔 결과 ‘팔꿈치 염좌’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글래스노우는 당분간 투구할 수 없게 됐다. 다저스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큰 타격이다”며 “글래스노우가 우리 팀에 어떤 의미였는지, 그가 우리에게 해준 일,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것을 생각하면 분명 대가가 따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럴 석시앋. 우리에게는 유능한 사람들이 있다. 글래스노우는 건강을 유지하고 복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과 동시에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18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글래스노우는 2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134이닝 35사사구 168탈삼진 평균자책점 3.4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등판 이후 부상 때문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상황이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 입장에서 글래스노우의 시즌 아웃은 뼈아프다.
‘MLB.com’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래스노우가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선발진이 훨씬 더 얇아 보인다”며 “다저스는 현재 잭 플래허티,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 2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 이후에는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개빈 스톤은 복귀를 위해 준비 중이다. 커쇼의 정규 시즌 등판은 어려운 상황이다. 복귀시 경기 감각을 완벽히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야 한다. 워커 뷸러, 바비 밀러, 랜든 낵 등 후보가 있지만, 올 시즌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령탑은 “저는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 우승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팀들을 돌아보면 각 팀의 스태프들이 어떻게 뭉쳤는지, 누가 각 팀의 스태프를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있고 누구를 출전시키든 자신감을갖고 있다. 하지만 글래스노우와 커쇼, 스톤이 해온 일을 잃는 것은 분명 큰 타격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