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전에 올라서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경기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며 최종 점수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5년 2월에 열리는 파이널스 진출전에 나가게 되었다.
이번 데이비스컵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파이널스와 파이널스에 나갈 나라를 정하는 파이널스 진출전, 그리고 승리한 팀이 파이널스 진출전에 올라가는 월드그룹 1 경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은 올해 2월 캐나다와의 파이널스 진출전에서 1-3으로 패해 월드그룹 1 경기로 내려갔으나, 이번 폴란드 전에서 승리함으로써 다시 파이널스 진출전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한국 남자 테니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세계 16강인 파이널스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날 홍성찬(141위·세종시청)과 권순우(344위)가 각각 1, 2단식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서 이날 복식에서 남지성(복식 122위·세종시청)과 정윤성(복식 210위·안성시청) 조가 얀 지엘린스키(복식 27위)와 카롤 드르제비츠키(복식 120위) 조를 2-1(7-6「7-3」, 4-6, 6-3)로 물리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진행된 단식에서 송민규(산업은행)는 마르틴 파벨스키(661위)에게 0-2(3-6, 4-6)로 패배했으나, 팀 전체의 승리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한국의 파이널스 진출전 상대는 추후에 정해질 예정이다.
사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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