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수비수 다니 알베스. 그는 지난 2022년 12월 바르셀로나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올 해 초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 받고 교도소로 직행했다.
2022년 바르셀로나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거행한 후 멕시코로 이적했던 그는 그해 휴가차 다시 집이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일으르 저질렀다.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그의 범행을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런데 알베스는 4주만 수감생활을 하고 100만 유로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팬들은 ‘유전무죄’라며 비난을 퍼부었지만 그는 가택연금 상태에서 밤샘 생일 파티를 벌이는 등 안하무인이었다. 그의 고향인 브라질대통령도 “돈으로 성범죄를 살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할 정도의 파렴치한 행동이었다.
사건이 불거지자 부인인 조아나 산즈는 곧바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혼에 이르지는 않고 두 사람은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아마도 비난을 의식한 형식적인 이혼 소송인 듯 하다.
감옥대신 자신의 400만 파운드짜리 호화 맨션에서 생활하고 있는 알베스의 근황이 전해져 다시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그가 다시 축구를 시작한 것이다.
유럽 언론들은 최근 알베스가 감독에서 풀려난 후 바르셀로나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알베스의 축구 모습을 본 한 사람이 그의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언론은 보석으로 풀려난 알베스가 대중적인 이미지를 회복해 결국 스포츠계에 충격적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의 공원에 있는 축구장에서 친구 및 팬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떤 이유에서 다시 축구를 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알베스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열린 평범한 경기를 뛰며 복귀의 기미를 보였다는 것이다.
알베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 생면 부지의 축구 동호인들을 모아서 비공식적인 경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그는 단 한번도 소속된 팀이 아닌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손가락질을 받았다.
영상을 찍은 축구팬에 따르면 처음에는 알베스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베스를 알아본 후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경기후에는 그에게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기위한 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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