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르셀로나의 디렉터 데쿠가 프랭키 데 용의 잔류를 밝혔다.
데 용은 2016년부터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3선에서 정확한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고 활동량으로 중원 전 지역을 커버했다. 데 용은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8,600만 유로(약 1,270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데 용은 이적 후에도 활약을 이어나가며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데 용의 거취에 변화가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의 매각을 추진했고 아약스 시절 스승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데 용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데려오길 원했다.
구단은 매각 입장을, 데 용은 잔류 의지를 나타내면서 갈등은 계속됐다. 데 용과 라포르타 회장의 사이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일“데 용과 라포르타 회장의 관계는 최악이다. 그럼에도 데 용은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수술’을 두고도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뤄졌다. 데 용은 지난 시즌 막판에 발목 부상을 당해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발목 부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수술을 제안했지만 데 용은 이를 거절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데 용은 바르셀로나의 의료진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데 용은 수술이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으며 재활 프로그램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회복 방식을 두고도 갈등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난감한 상황에도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13일(한국시간) 영국 ’90MIN’에 따르면 데쿠는 “데 용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그는 지금 바르셀로나 선수다. 우리는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그가 빨리 돌아오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데 용의 잔류를 바란다. 물론 이것은 지금 걱정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데용이 빠르게 회복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데쿠의 발언을 전하며 “맨유는 계속해서 데 용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데쿠의 발언으로 영입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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