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손준호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수원FC와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14승 6무 9패 승점 48로 3위를, 전북은 7승 9무 13패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최근 2승 1무로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승우(전북),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등 주축 자원이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으나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직전 강원FC전에서도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최규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반기에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던 안데르손이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자원이 부족하기에 회복에 중점을 뒀다. 부족했던 수비 조직을 개선하려고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손준호의 이탈이다.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지난해 5월, 공안에 붙잡혔다. 손준호는 구금됐고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 석방된 손준호는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아직 혐의가 완전히 벗겨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 추구와 함께 체육 정신을 손상했다. 이에 따라 축구와 관련된 행위를 금지시키는 영구 제명 처분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손준호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여러 “20만위안(약 3천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하면 석방을 해준다고 해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20만위안을 받은 기록에 대해서는 “이유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승부 조작은 아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수원FC는 경기 하루 전에 “손준호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최대한 베스트 자원을 끌고 가야 한다.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3명이나 포함 돼 있는데 최대한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해지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항상 여러 변수가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탈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단단해진 부분이 있다. 누가 들어가든 본인의 역할을 해준다.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손준호에 대해서는 저도 언론을 통해서 소식을 들었다.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기 때문에 냉정함을 찾으려고 한다. 제가 흔들리면 팀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중심을 잡으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경기를 준비했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나 역시 모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북에 맞춰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용에 대해 “강원전에 햄스트링을 다쳤다. 치료와 재활을 시작했다. 2-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정장을 입고 경기에 벤치에 선다. 김 감독은 “홈에서는 가능하면 정장을 입으려고 한다. 홈팬들이 와주시기에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북에 대해서는 “지금 하위권에 있지만 스쿼드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어느 팀보다 공격력이 무서운 팀이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싸울 것이다. 전북이 초반에 강하게 압박을 하는데 이런 부분을 잘 차단하고 대처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이승우가 친정팀인 수원FC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장단점을 알고 있지만 사실은 무서운 선수다. 뛰어난 득점력이 있다. 문전 앞에서 움직임이나 득점은 최고 수준이다.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우리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 이제는 상대이기에 승부의 세계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이다. 최대한 후반에 늦게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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