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비바람 뚫은 박현경, 은혜 갚으려는 남다른 의지

데일리안 조회수  

1라운드 악천후에도 불구, 4타 줄이며 공동 7위

OK 장학생 2기 출신 “학생 시절 큰 도움 받아”

박현경.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OK 장학생 출신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꼭 우승을 해 받았던 은혜를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프로 선수들은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우승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억대의 상금까지 획득, ‘명예와 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이 아닌 후배들을 위해 우승을 손에 넣겠다고 밝힌 이가 있다. 바로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이다.

박현경은 13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서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선두 그룹과는 2타 차다.

쉽지 않았던 하루였다. 이날 대회장에는 오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할 때엔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실제로 4언더파 이하를 적어낸 상위 14명 중 무려 11명이 오전에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었고 오후조에서는 노승희(-5)와 박현경, 임진영(이상 -4)만이 명함을 내밀었다. 그만큼 오후조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1라운드였다.

박현경은 지난 1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깜짝 발언을 했다. 그는 “OK 장학생 2기 출신이다. 고교 2학년 때 장학금을 받았고 성장하는 시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시즌 4승을 꼭 이 대회서 이루고 싶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내가 받았던 은혜와 사랑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우승 공약을 밝혔다.

박현경은 클럽72 하늘코스와의 궁합이 나쁘지 않다. ⓒ 데일리안 스포츠

프로 데뷔 후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이 열릴 때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나선 박현경이었지만 성적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박현경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5년 초청 선수로 이 대회(당시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 첫 출전해 공동 29위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공동 19위, 2017년에는 컷 탈락했다.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고대했던 TOP 10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루키 시즌이었던 2019년 공동 13위, 2021년 공동 25위, 2022년 공동 55위, 그리고 지난해 공동 21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실패했던 박현경이다.

하지만 넘치는 의욕만큼 자신감도 함께 따라붙는다. 대회가 열리는 클럽72 하늘코스와 계속해서 좋은 궁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경.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박현경은 지난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이 열린 이 곳 코스에서 대회 기간 내내 타수를 줄였고, 올 시즌 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에 대한 이해도도 남다른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짧은 전장이 아니라 장타자들에게 유리하지만 코스의 높낮이를 읽는 것 또한 쉽지 않아 샷의 정확도를 요구한다. 장타자가 아닌 나는 아이언 샷과 퍼트 등 쇼트 게임에서 승부를 걸겠다”라고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대회 주최사인 OK금융그룹으로부터 받았던 은혜를 우승으로 보답하고, 이를 통해 거둬들인 상금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겠다는 박현경의 뚜렷한 의지를 하늘 코스가 받아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공감 뉴스

  •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지나친 칭찬'이 아이에게 위험한 이유 ㄷㄷ

    뿜 

  • 2
    손흥민이 고르는 한국 간식 vs 영국 간식

    뿜 

  • 3
    미담 자판기

    뿜 

  • 4
    무쇠소녀단) 평소보다 마라톤 대회 기록 좋게 나오는 이유

    뿜 

  • 5
    '지금 거신 전화는'→'파일럿'...'집콕' 책임질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지금 뜨는 뉴스

  • 1
    성낙인 창녕군수, “군민 모두가 권리∙혜택 누리는 포용적 복지 실현 최선”

    뉴스 

  • 2
    디즈니+, 한국 스타 총출동 오리지널 라인업 공개

    연예 

  • 3
    “가볍고 더 저렴하게” 애플·삼성, XR 안경 기술 선점 경쟁

    차·테크 

  • 4
    심상치 않더니 “아빠들 로망 실현됐다”…요트 닮은 신차 등장에 ‘이럴 수가’

    차·테크 

  • 5
    결혼 7년 차, 이런 연예인 부부는 처음 본다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지나친 칭찬'이 아이에게 위험한 이유 ㄷㄷ

    뿜 

  • 2
    손흥민이 고르는 한국 간식 vs 영국 간식

    뿜 

  • 3
    미담 자판기

    뿜 

  • 4
    무쇠소녀단) 평소보다 마라톤 대회 기록 좋게 나오는 이유

    뿜 

  • 5
    '지금 거신 전화는'→'파일럿'...'집콕' 책임질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성낙인 창녕군수, “군민 모두가 권리∙혜택 누리는 포용적 복지 실현 최선”

    뉴스 

  • 2
    디즈니+, 한국 스타 총출동 오리지널 라인업 공개

    연예 

  • 3
    “가볍고 더 저렴하게” 애플·삼성, XR 안경 기술 선점 경쟁

    차·테크 

  • 4
    심상치 않더니 “아빠들 로망 실현됐다”…요트 닮은 신차 등장에 ‘이럴 수가’

    차·테크 

  • 5
    결혼 7년 차, 이런 연예인 부부는 처음 본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