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현재 5위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출전 확률이 81.9%에 달하며 가을야구 티켓을 향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때 4위부터 9위까지 6개 팀이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황에서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어느 정도 가려진 분위기다.
리그 4위인 kt wiz는 최근 10일부터 12일까지 9위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가을야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t는 현재 6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리며 3위 LG 트윈스와는 2경기 차로 오히려 위를 바라보는 상황이다. ‘psodds.com’에 따르면 kt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4.5%로 매우 높다. 반면 9위 NC는 최근 3연패에 빠져 가을야구 확률이 0.6%로 떨어졌다.
사실상 가을야구 티켓 경쟁 팀은 5위 두산, 6위 SSG, 7위 롯데 자이언츠, 8위 한화 이글스까지 4개 팀으로 압축됐다. 현재 두산은 6위 SSG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으며, 현실적으로 순위가 뒤집히는 것은 쉽지 않다. 두산의 포스트시즌 출전 확률은 81.9%로, 그 뒤를 SSG(14.0%), 롯데(5.4%), 한화(4.1%)가 따르고 있다.
현재 두산은 65승 66패 2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승률 0.496이다. 5위 막차를 타기 위해서는 승률 5할을 기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두산은 남은 경기에서 6승 5패를 기록해야 하고 SSG는 9승 3패, 롯데는 11승 3패, 한화는 11승 2패가 필요하다. 현재 두산은 잔여 일정에서 지금 추세를 유지하면 5위를 지킬 수 있으며 나머지 팀들은 2연패 한 번만 해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두산과 맞대결이 남은 롯데와 한화는 5차례의 맞대결에서 3승 2패가 나오면 서로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롯데와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르고 21일과 22일에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연전을 벌인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최소 4승 1패 혹은 5전 전승을 기록하는 팀이 나온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5위에 도전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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